Alex Katz
[2020 울산매일] 【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13) 알렉스 카츠 ‘해변에서 걷기(Walking on the Beach)’
【오나경의 21세기 미술관】(13) 알렉스 카츠 ‘해변에서 걷기(Walking on the Beach)’시대를 초월한 거장의 초상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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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걷기 (Walking on the Beach)’ 2003년作, Alex Katz
동시대 미국을 대표하는 구상화로 현재 전 세계 모든 세대의 그림 작가와 감상자에게 두루 존경과 사랑을 받는 90대의 노화가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 그의 작품 세계는 팝아트에 근접해 있는 것 같지만, 살짝 벗어난 자신 만의 오랜 스타일이 있다. 추상화가 대세였던 20세기 중반부터 오늘날까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표현되는 독특한 구상성을 긴 세월 인물 초상을 통해 축적했고, 그 의지를 작품마다 일관성 있게 노출해 왔다. 그의 작품들이 심플하나 섬세하게 감지되고 무미한 것 같으나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 깊이에서 오는 미각일 것이다. 2003년作 ‘해변에서 걷기 (Walking on the Beach)’ 도 역시나 광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상케 하는 평면성과 심도 없는 색채감에도 불구하고 절제미에서 오는 깊이가 있고, 무심한듯하나 찰나의 상황이 스타일리쉬하다. 선과 면에 묻어있는 미완의 느낌 또한 조미료나 간이 안 된 음식에서 느끼는 담백함 같은 것을 겨냥한 그만의 계산된 회화 기법이라 하겠다. (화가)
출처: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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