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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Chang Hong
2012-10-31 [스포츠서울]

[2012 스포츠서울] 중견화가 안창홍 아리랑전 7일~12월 9일 연다

2012-10-31 [스포츠서울]



안창홍 Arirang 20121, 캔버스에 유화 및 혼합재료, 249.1x361.6cm. 제공 | 더페이지갤러리

중견화가 안창홍이 개인전 '아리랑' 전을 11월 7일~12월 9일 서울 서초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 안창홍은 옛 흑백사진을 활용한 최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한민족의 대표적 노래인 아리랑처럼 보통 사람들의 삶을 통해 시대와 역사성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안창홍은 "옛 사진에서 개인은 물론 사회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의 삶에 함께 숨쉬는 아리랑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1973년 부산 동아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제도적 미술교육을 거부하고 철저한 고독 속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한 안창홍은 현실과 실재를 기반으로 인간 내면 깊숙이 숨겨진 본능이나 욕망을 포착해 드러냄으로써 도발적인 작업들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안창홍 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파격적이며 전복적인 표현방식은 그대로다. 여기에 한층 더 깊어진 여유와 무게감이 더해져 새로운 분위기의 안창홍 스타일이 완성됐다.
이번 작업을 위해 작가는 골동품 가게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한국의 근현대 사진들을 대거 수집해 작업의 재료로 활용했다. 단란한 가족, 교복을 입은 형과 아우, 색동저고리를 입은 아이,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 등 일제 강점기와 독립과 전쟁, 근대화 등을 온몸으로 살아낸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어쩌면 평범한 얼굴이지만 격변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는 이 흑백사진을 캔버스로 옮기면서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눈을 감은, 그림 속 사람들은 마치 관람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같은 분위기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출처: http://news.tf.co.kr/read/life/110112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