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영, 평면조건 1705 '. Acrylic on canvas, 80 x 100cm, 2017.(사진=갤러리 신라)


1980년대 '평면조건'으로 명명한 작품들이 선보이면서, 현재까지 그의 대표적이 연작으로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최 작가의 작품은 '평면성과 단색' 두 조건만을 가지고 물감의 속성을 추구했던 시기부터, '한계 내외', '단위면적', '전개 면적' 시리즈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

'평면조건'은 회화가 구체적인 형태에 얽매이지 않음을 전제로 하고, 수직·수평의 선과 면을 최소 단위로 해 캔버스 위에 흰색 붓질을 중첩해 나가면서 회화의 평면성으로 회귀하고 있는 작업이다.

자기와 화면을 일체화시키고자, 붓이나 롤러 등의 도구 대신 직접 손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문지르는 소지 작업은 정식적으로 물성에 닿아 화면의 물질적 시각적 틀을 뛰어넘고자 하는 작가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최명영, '평면조건 1751'. Acrylic on canvas, 97 x 145cm, 2017.(사진=갤러리 신라)

최명영 작가는 "70년대 중후반 이래 '평면조건' 명제의 작업은 한마디로 단조로움과 무의미함의 연속이라 할 수도 있다. 작업의 요체가 되는 소지, 매체, 행위는 물론이고 펑퍼짐한 작품구조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변조의 드라마나 특기할 제스처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중성적인 백색조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색채 자체가 스스로 자신에게로 수렴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색채는 그 성격적인 측면 보다는 질료자체의 추이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작업을 어느 지점까지 밀고 나갈 때, 최고의 리얼리티와 자신의 의도가 잘 나타나는지를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체득한 작가 최명영의 개인전에는 최근 신작과 80년대 구작 20여점이 함께 선보인다.

▲ 최명영, '평면조건 1765'. Acrylic on canvas, 112.1 x162cm, 2017.(사진=갤러리 신라)

최명영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오리진' 창립멤버로 '파리비엔날레'(1967), '상파울루 비엔날레'(1969) 등 다수의 기획전과 국제전에 출품했다.

최근 도쿄 오페라시티 갤러리(Museum)에서 기획한 'Rhythm in Monochrome Korean Abstract Painting'(2017) 전시 참여 등을 통해, 한국화단의 주요 작가로 국제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출처:http://www.econotalking.kr/news/articleView.html?idxno=15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