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JEOM SOO: 含·處 Ham·Cheo
"Seeing and feeling the same straw can strike each person as a different experience. But the moment you start seeing it as a state of being is when it becomes meaningful."- Na Jeom Soo"같은 지푸라기라도 보고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경험에 달려있다. 다만 상태로 보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의미는 생긴다."- 나점수
NA JEOM SOO: 含·處 Ham·Cheo
24 May - 30 June 2023
The Page Gallery WEST
Na Jeomsoo's abstract sculptures cover a wide spectrum, from thin sheets of paper to works made of logs that appear as if they have grown in the exhibition space itself. The physical properties of matter, which show no trace of bonding, contain within them all the time it took for it to be placed in front of us in various forms. The surface, every single strand vibrant with life, embodies the tension of thousands of saws, tens of thousands of chisels, and the original source of the material. The art of Na Jeomsoo implies multi-layered connections. His works include the concepts of nature and human beings, the cycle of life, limitations of memory and expression, and language and truthfulness. The extraordinary sensitivity of his materials is austere and minimalistic yet resonates power. Na Jeomsoo's unique approach and way of expression invites personal interpretation, providing inspiration and new perspectives on our lives.
나점수 : 含·處 머금고 머무르다
24 May - 30 June 2023
더페이지 갤러리 WEST
나점수의 추상 조각들은 얇은 종잇장부터 전시 공간에 자라난 듯한 통나무로 만들어진 작품까지 다양한 질량을 아우른다. 접합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질료의 물성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놓이기까지 시간을 모두 머금고 있다. 한 올까지 살아있는 표면은 수천번의 톱질과 수만번의 끌질, 그리고 본래의 근원을 동시에 내포하며 긴장감 있게 공명한다. 자연과 인간, 생명의 순환, 기억과 표현의 한계, 그리고 언어와 진실성에 대한 개념을 포함하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온 나점수의 작품은 다층적인 연관성을 형성하고 있다. 재료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민감성은 소박하고 미니멀리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강력하게 울린다. 나점수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표현 방식은 개인적인 해석을 유도하며, 우리의 삶에 영감과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