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ie Laska: Electrosmog
Sadie Laska: Electrosmog
04 September - 20 October 2023
The Page Gallery EAST
Electrosmog consists of two of Laska’s most recent series: flags and oil on linen paintings. Both series leverages the visual languages of collage, printmaking, abstraction, and poster art to critically engage with and question not only the ubiquity of electrosmog but how our technological proliferation of (mis/dis)information has totally convoluted Plato's philosophical transition out of the cave of ignorance.
In 1970,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enacted the Clean Air Act with the intended purpose of regulating air pollution; which, at the time, was hovering consistently at levels objectively dangerous to our health. The same decade saw a technological boom which ostensibly set the stage for our current tech landscape. We were,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swimming in electronics. This phenomenon introduced a new type of pollution we had neither the means nor the foresight to regulate: Electrosmog.
Electrosmog is the vaguely semi-scientific catch-all term for the accumulated waves, fields, and rays which supposedly emit from our electronic devices. The electrosmog surrounding us has been accumulating since that fateful decade, after which the technological advancements occurred so rapidly that our world has become crowded with obsolete devices that were abandoned at peak functionality as soon as the newer model made its debut.
In her flag series, Laska employs a format which is inherently politicized and merges it with stylized elements taken from previous works. Rather than integrating actual cut and pasted fragments, Laska processes the images into simplified, recognizable, and repeatable forms. The commodification of the flag extends to the figure, the telephones, the airplanes, and the fragmented phrases which float across Laska’s surfaces. The process of dissecting, abstracting, and reassembling lends a sense of uncanniness and disorientation––a mental fog brought on by all the electrosmog.
- Francesca Pessarelli
더페이지갤러리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가 새디 라스카의 국내 첫 개인전 《일렉트로스모그》 를 2023년 9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일렉트로스모그》는 라스카의 가장 최근 시리즈인 깃발들과 린넨에 그린 유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두 시리즈 모두 콜라주, 판화, 추상화, 포스터 아트의 시각 언어를 활용하여 전자파의 편재성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가 기술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무지의 동굴을 벗어나는 플라톤의 철학적 전환이 매우 복잡해지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의문을 제기한다.
1970년 미국 정부는 대기 오염을 규제할 목적으로 청정 대기법을 제정했는데, 당시 대기 오염은 줄곧 객관적으로 건강에 위험한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에 기술 붐이 일면서 표면적으로는 현재 기술 환경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자제품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었다. 이 현상 때문에 우리가 규제할 수단도 선견지명도 없던 새로운 유형의 오염이 생겼다. 바로 일렉트로스모그(전자파)이다.
전자파는 전자 기기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축적된 파동, 장 및 광선을 모호하게 반과학적(semi-scientific)으로 총칭하는 용어다. 우리를 둘러싼 전자파는 바로 그 운명적인 1970년대 이후로 축적되어 왔으며, 그 후 기술 발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많은 구형 장치들이 아직 최고의 기능을 발휘하는 시기에도 신모델이 출시되자마자 버려지게 되었다.
라스카는 깃발 시리즈에서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형식을 사용하여 이전 작품에서 가져온 양식화된 요소와 병합하는데, 거기에는 종종 잡지 광고에서 오려낸 콜라주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라스카는 실제 오려낸 조각을 조합하는 대신 이미지를 가공하여 단순하고 식별 가능하며 반복되는 형태로 만든다. 깃발의 상품화가 인물, 전화기, 비행기, 그리고 작품 표면을 떠다니는 파편화된 문구까지 확장된다. 해부하고 추상화하며 재조립하는 과정은 기괴함과 방향 감각을 상실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모든 전자파가 일으키는 의식의 혼탁(mental fog)이다.
– 프란체스카 페사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