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지갤러리 이스트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 간 안드레 부처가 형성한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주요 신작 15점으로 구성됐다.
안드레 부처는 1990년대부터 독일의 표현주의와 미국 대중문화의 융합을 통해 삶과 죽음, 산업화와 대량 소비 등 20세기의 예술, 정치 및 사회적 극단의 초월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언어를 구축해왔다.
냉전이 종식되고 산업화가 휩쓸고 지나간 20세기 말, 부처는 세대를 뛰어넘어 여러 작가들과 교류를 통해 과거 예술 사조의 한계에 대해 논하며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안드레 부처는 독일의 전통적 표현주의의 미래적 후예로 자신만의 회화 양식론 ‘공상과학 표현주의’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