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을 사용하는 것은 한 문명이 하나의 이미지를 어떤 형태들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역사를 수반한다. 하나의 원형은 항상 부차적으로 연상되는 모든 실례를 수반하기 때문이다.1)”
한국현대추상조각의 거장 박석원(Park Suk Won,朴石元,1942년~)조각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60학번’이다. 철, 알루미늄, 나무, 돌, 한지평면작업 등의 물질구조를 독창적 조형세계의 시각화로 승화시킨 65년 여정이다.
1970년대 이후 접합(接合)을 하면서 ‘쌓는다(集積)’는 의미와 그 사이 소멸된 공간을 채워나가는 융합관계가 초기의 몸짓이었다. 점차 분할(分割)이 되면서 나타나는 틈의 문제들이 종합적으로 정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투시(透視)하고 깊이 관조하면서 그 속에서 ‘메우는 것’의 방식이 파생되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후 사물의 절단(切斷)을 통해 성격이 전혀 다른 개체의 단위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형식을 재조립·재구축하는 상황으로 집결하는 접합(接合) 즉 환원(還元)을 통한 자연의 본성을 드러내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권동철의 한국현대미술脈-理氣와 추사 김정희:작가篇] 조각가 박석원①‥비움과 평형 절제의 기품
Insight Korea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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