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ra Vásquez de la Horra Chile, b. 1967
Sandra Vásquez de la Horra (Viña del Mar, Chile, 1967) is a Berlin- based artist whose drawing-centered practice spans sculpture, photo graphy, ceramics, and moving image. Rooted in South American indigenous mythologies—especially those of the Inca and Mapuche— her work dismantles Eurocentric worldviews and evokes hybrid realms where mythic, human, and non-human forces intertwine. In her recent series, Vásquez de la Horra adopts the leporello format—accordion folded paper treated with graphite, watercolor, and wax—extending drawing beyond two-dimensionality into sculptural space. The leporello works featured here invoke the archetype of Pacha Mama, the Earth Mother widely venerated in the Andes, presenting a primordial and hybrid landscape where the female body, the earth, life, and mythology are interwoven. Across her practice, the act of applying wax plays a crucial ritualistic role, symbolizing a gesture deeply rooted in her cosmo logy and spiritual traditions. The wax, like living skin, imparts an organic tactility to the drawings while also serving as a magical veil that seals and preserves.
산드라 바스케스 데 라 오라(비냐 델 마, 칠레, 1967)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드로잉을 중심으로 조각, 사진, 세라믹,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왔다. 그녀는 잉카와 마푸체를 비롯한 남미 토착 신화를 바탕으로 유럽 중심의 세계관을 해체하고, 신화적 존재와 인간, 비인간이 얽힌 혼성적 세계를 구현한다. 최근 연작에서는 흑연과 수채화, 밀랍으로 마감한 종이를 아코디언처럼 접는 ‘레포렐로(Leporello)’ 형식을 도입해 드로잉의 평면성을 조각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서 널리 숭배되는 어머니 대지(Pacha Mama)를 모티브로 한 이 연작들은 여성의 몸과 풍경, 생명과 신화가 혼재하는 원초적 풍경을 펼쳐 보인다. 작가는 모든 작품에 밀랍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사유에 깊이 뿌리내린 제례적 행위를 상징화한다. 밀랍은 마치 살아 있는 피부처럼 드로잉에 유기적인 질감을 부여하며, 동시에 작품을 봉인하고 보존하는 주술적 장막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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