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더페이지갤러리는 2026년 첫 전시로 동서양의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서구 미니멀리즘과 한국 단색화를 한 공간에서 조망하는 단체전 '如, this is it'을 2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 미니멀리즘의 거장 리차드 세라, 로버트 라이먼을 비롯해 한국 단색화 작가 최명영, 황정희, 박훈성, 박석원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동서양 미학의 접점을 탐색한다.
전시는 불교 사상에서 말하는 ‘여(如)’의 개념과 독일 고전주의 학자 괴테의 ‘섬세한 경험주의(Zarte Empirie)’에서 출발한다. 두 사유는 대상을 해석하거나 판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존중하고, 사물이 스스로 드러나는 순간을 경험하려는 태도를 공유한다. 이러한 인식 방식은 예술을 세계를 설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감각적 장으로 바라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