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영화 '비념' 할망 집서 소통하는 임흥순 감독

뉴제주일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인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은 임흥순 영화 감독.
 
그는 줄곧 4‧3을 비롯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상흔을 집중 조명해왔다. 이러한 그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4‧3 작품 속 주인공인 고(故) 강상희 할머니 집에서 여는 ‘메모리얼 샤워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도민과의 만남을 본격화한다.
 
아트스페이스‧씨(대표 안혜경)와 영화제작사 반달 주관으로 27일부터 연말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여는 아르코 2022년 공공예술 지원사업 ‘메모리얼 샤워 프로젝트’다.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 제주시 애월읍 납읍로 6길 25-1 고(故) 강상희 할머니 집 마당에서 ‘할머니×할머니: 영화 비념(2012년) 할망마당 상영회’를 연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임흥순 감독의 작품세계를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예민한 경계를 사회·역사·문화·예술로 느끼고 이해하며 더 가슴으로 깊이 공감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4·3영화 ‘비념’을 비롯, ‘위로공단’,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좋은 빛, 좋은 공기’  등의 대표작이 있다. 이외 다양한 전시 활동과‘이런 전쟁’ 등의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May 18, 2023
73 
of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