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n Chong Gon Korean, b. 1948
Overview
Born in Daegu in 1948, Byun Chong Gon has waged a battle at the crossroads of freedom and oppression. As a figure at the forefront of Hyperrealism, he was awarded the grand prize at the first Dong-a Ilbo Art Exhibition in 1978. In a turn of events, he was later branded as a dissident for his portrayal of an evacuated American airfield during the Yushin order (Fourth Republic). Moving to America to escape political oppression and excessive surveillance, he struggled with poverty, but his newfound cultural life left him feeling intellectually fulfilled. Though his life in America was difficult to the point that he was “carrying death around in [his] pocket,” enjoying creative liberty that would have been unheard of in Korea allowed him to cultivate his artistic practice.
Not long into his time in America, Byun Chong Gon discovered a striking resemblance between himself and objects thrown away on the streets. He began collecting these discarded objects, one at a time, and taking them apart. He felt a certain warmth from these objects that had been so callously thrown away and recognized his own loneliness. He wanted to express the irony of a world where people who abandoned these objects later played a role in the creation and to depict the ills and problems that come with living in it.
Byun Chong Gon adopted a new artistic style— a new technique called assemblage that was in line with the American interest in forms that departed from established artistic trends of the late 20th century, like Pop art or abstract art. His work fuses the novelty of his combination of two distinct objets with the greatest tool in his artistic arsenal, hyperrealism. Attempting to reinterpret the values, norms, and orders upheld by members of modern society, his method of communicating this message to the public more closely resembles a clear linguistic form that transcends the ambiguity of modern art.
After years of being deprived of freedom, Byun Chong Gon's new beginning provided an outlet for his distinctive mode of creative expression that was considered radical and groundbreaking by the American art world. By making great strides in the U.S., he significantly attracted interest in Asian cultures that were still largely unfamiliar in America. Not bound by any particular ideology, his works embodied freedom. Displayed many of his objets on the American stage consistently, he proudly received a warm welcome home alongside Nam June Paik at the 1988 Summer Olympics hosted in Korea. His works were later retroactively celebrated and appreciated within Korea and displayed in exhibitions at renowned museums, including the Gwangju Museum of Art, and Pohang Museum of Steel Art, among others.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난 변종곤은 자유와 억압의 중간 기로에서 끊임없는 투쟁을 함께했다. 극사실주의 미술의 선봉 역할을 하던 그는 1978년 제 1회 동아일보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지만, 유신 시절 철수된 미군 공항의 모습을 그렸다는 이유로 반체제 인사로 낙인 찍혔다. 정치적 탄압과 지나친 감시로 도망치듯 미국 땅을 밟은 그는 가난했지만 새로운 문화적 삶에 정신적 포만감을 느꼈다. “호주머니에 죽음을 넣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힘겨운 미국 생활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창작의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키워나갔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길에 버려진 물건들을 하나 둘씩 가져오고 분해하기 시작했다. 차갑게 내동댕이쳐진 물건에서 그는 모종의 온기를 느꼈고, 동시에 자신과 꼭 닮은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물건을 버린 사람들이 결국 그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아이러니한 세상과 그 병폐와 문제점을 표현하고자 했다.
20세기 후반 팝 아트 혹은 추상미술과 같이 기존의 미술 사조와는 다른 형식이 추구되던 미국 미술계에서 변종곤은 “아상블라쥬”라는 색다른 기법을 채택했다. 이질적인 두 가지의 오브제가 결합된 것 위에 변종곤의 가장 큰 무기인 극사실주의 기법을 접목시킨 것이다. 그의 작업은 현대인들의 가치관, 규범 그리고 질서에 재해석을 시도하며, 그 의미의 전달 방식은 현대미술에 느껴지는 애매함 보다는 또렷한 언어적인 느낌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미국 내 미술 관계자 및 평론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친숙하지 못한 동양권의 문화를 전파하는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작품들은 어떠한 특정 사조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로웠다. 계속해서 변종곤은 미국을 주 무대로 자신의 오브제들을 널리 소개했고, 1988년 한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에 맞춰 故백남준 작가와 함께 당당히 금의환향을 한다. 그 후, 변종곤의 작품들이 한국 내에서 회고되었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광주와 포항 시립미술관 등 유수 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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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 Chong Gon
22 Dec 2023 - 3 Feb 2024The Page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the solo exhibition of Byun Chong Gon (b.1948), consisting of 24 artworks produced from 1997 to 2013, on view from 22 December to...Read more -
NO MORE ART
3 Jul - 28 Sep 2014NO MORE ART 3 JULY – 28 SEPTEMBER 2014 No More Art is an exhibition project integrating the viewing of global contemporary art with experiencing the Korean modern art...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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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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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orean Gallery Seeks to Expand Its R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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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갤러리, 변종곤 개인전 개최,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역사와 정치적 혼돈을 작가 특유의 유머로 담아낸 작품 24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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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lass March 2, 2007“26년 되었지만 뉴욕은 여전히 나를 흥분시켜요.”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의 신선한 자극과 활기가 작가 변종곤의 말에서 배어 나온다. 처음 이곳에 와서 숨쉰 자유의 느낌을 그는...Read more